개혁주의 신학/청교도신학

묵상의 정의와 종류

Yahweh Roi 2014. 4. 5. 18:26

묵상의 정의와 종류

 

 

1) ‘묵상’이란 말의 뜻 ‘묵상하다(mediate)’ 또는 ‘명상하다(muse)’라는 단 어는 히브리어 하가(HaGa)에서 왔는데, 이 단어는 의성어이기도 하다. 우리말에 비둘기 울음은 “구 구”라고 표현하지만 히브리어는 비둘기 울음을 “하 가하가”로 표현한다. 비둘기가 읊조리는 데서 파생 한 단어이다. 기본 뜻으로는 “곰곰이 생각하다(think upon)” 또는 “반추하다(reflect)”라는 뜻을 가지며, 때로 묵상은 “중얼거리거나 읊조리는 것, 혹은 나지 막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우리가 표현 하고자 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을 의미하 기도 한다. 이런 묵상에는 자신이 암송하고자 하는 성경구절을 낮은 목소리로 낭독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 어 보매 약대들이 오더라.』(창 24:63)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 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 라』(수 1:8) 그런데 무엇보다 묵상이라는 단어는 시편에 많이 나 타난다. 시편 1편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였고, 시편 63편 6절에서는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주를 기 억하고 방중에 주를 묵상한다고 고백한다. 시편 119 편 148절에서는 “주의 말씀을 묵상하려고 내 눈이 야경이 깊기 전에 깨었나이다.”라고 말씀한다.

 

 

2) 묵상의 정의

 

 

묵상은 자기 영혼을 성찰하는 행위이다. 묵상은 마음 을 영적인 것과 천상의 주제에 진지하게 적용하는 것 이며, 거기에서 자신과 대화하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거룩한 정서가 함양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자 하는 결단을 내 리고, 죄를 미워할 수 있게 된다. 토마스 왓슨은 묵상 을 “하나님의 진리를 기억하고 그것드레 대해 진지 하게 생각하게 우리 자신에게 적용시키는 마음의 거 룩한 행동”이라고 정의하였다.

 

 

3) 묵상의 종류

 

 

시편 8편에서 다윗이 달과 별들을 보면서, 잠언 6장 에서 솔로몬이 개미들을 보면서 묵상하였다. 이를 소 위 만물 묵상이라고 한다. 이런 불규칙적인 묵상은 쉽다. 어느 때, 어느 장소, 어떤 사람과 함께 있든지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불규칙적인 묵상에 는 위험이 따른다. 사람의 상상력은 거룩한 말씀의 통치를 받아야 한다. 설교도 묵상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화이트는 “두 편의 설교를 듣고 묵상하지 않는 것보다는 단 한 편의 설 교만을 듣고 그것에 대해 묵상하는 것이 더 좋다.”고 하였다. 어떤 경우 하나님과 천국에 대해서, 예수 그 리스도에 대해서 묵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록된 말 씀이다. 하나님의 구원사건은 물론,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의 섭리와 뜻, 그리고 구원의 도리와 신자로서 의 삶의 원칙은 오직 기록된 말씀으로 표현되었다. 따라서 말씀보다 더 우선할 수 있는 묵상의 대상은 있을 수 없다.

 

 

성경 묵상의 원리(존 오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