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R. C. 스프로울)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나아가 우리의 심정을 토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교제에 초대하신다. 명령하거나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임재로 들어가서 우리의 고민거리와 이야기들을 자세히 말하기를 요구하신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이 기도하기 전에 그렇게 하도록 결정하신 것처럼 그 기도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자신의 계획을 성취하시는 수단으로 사용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가 된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기에 우리의 기도를 사용하신다.
성경은 우리에게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약 5:16)고 말한다. 기도할 때 우리는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누구이고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정하신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당신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기도를 마치는 것이 믿음 없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비판한다. 그러나 아니다. 그것은 교만과 오만함이 적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결국에는 이루어질 것이고, 우리는 어떤 다른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긍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응답되지 않는 기도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아서 신앙의 위기를 만났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하나님께 특정한 요구를 하고 하나님이 그것을 주시지 않을 때, 그 기도가 응답되지 않았다고 선언한다.
우리는 ‘오늘 오후에 빌리 집에 가서 놓아도 되나요?’라고 자기 부모에게 묻는 아이와 같다. 그 부모가 ‘안 된단다. 유감스럽게도 넌 집에 있어야 된단다.’라고 말하면 그 아이는 ‘엄마는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라고 불평한다. 실제로 엄마는 그 요구를 들어주었으나 거부되었다. 우리의 기도도 이와 같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어떨 때는 ‘예스’라고 응답하시고 다른 때는 ‘노’라고 응답하신다. 어느 쪽이든 우리는 응답을 받은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에 기뻐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분 자신의 경륜, 의로움, 전지하심에 따라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가장 잘 아신다는 생각을 갖고 항상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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