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존 칼빈

죄 용서를 위한 기도를 먼저 드려라.

Yahweh Roi 2015. 11. 9. 15:25

죄 용서를 위한 기도를 먼저 드려라.

존 칼빈

 

"여호와여 내 젊은 시절의 죄와 허물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주께서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으로 하옵소서"(25:7)

 

 

겸손하고 진실하게 죄과를 고백하며 용서를 간구하는 일은 바른 기도의 준비이자 시작이 됩니다. 제 아무리 거룩한 사람도 값없이 하나님과 화목하기 전에는 하나님께 그 어떤 것도 얻기를 소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용서하시는 이들 외에는 어느 누구의 친구도 되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시편의 몇몇 구절에서 배울 수 있듯이 이것이 곧 신자들이 기도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도 그렇게 간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죄를 회개하는데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 전에 망각의 영역에 묻혀 버린 것처럼 보이는 일들도 기억해 내야 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성도들이 언제나 직접적인 표현으로 죄 용서를 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성경에 기록된

 

바와 같은 이런 기도들을 유심히 살펴본다면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이 금방 드러날 것입니다. 즉 그들의 기도할 용기는 오직 하나님의 자비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양심을 심문해 보면 하나님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근심을 내려 놓을 생각을 감히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만일 그가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그는 하나님께 나아간다는 생각만으로도 두려워 떨 것입니다.

 

 

신자들은 형벌에서 구원받기를 갈망할 때 동시에 자신의 죄가 용서받도록 기도합니다. 원인이 아직 남아 있는데 결과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수적인 증상만을 걱정하며 질병의 뿌리는 무시하는 어리석은 환자들을 닮지 않아야 합니다. 아니, 하나님이 외적인 표시로 당신의 은총을 입증하시기 전이라도 하나님과 친교를 누리도록 애써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누그러져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사랑스러운 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양심이 느끼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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